5월 3일 토요일, 연휴를 앞두고 시장은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. 달러원 환율이 1399원까지 급락하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는데요. 이번 흐름을 중심으로 시장의 주요 변화와 향후 시나리오를 정리해 보겠습니다.

🔄 원화 급등, 중화권 통화 따라간 이유는?

금요일 밤 달러원은 1390원을 터치한 후 1399원에서 마감했습니다.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보다 더 큰 폭의 움직임이었으며, 특히 중화권 통화와 동조화된 흐름이 관찰되었습니다.
• 홍콩 달러: 2004년 이후 최대 규모인 하루 6B USD 개입
• 타이완 달러: 1988년 이후 최대폭 절상 (3% 상승)
• 달러-위안: 급락

이러한 중화권 강세는 미-중 무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. 한국 원화도 이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입니다.

⚠️ 중화권 연동 지속 가능성은 낮다

그러나 한국은 중국과 경제 구조, 성장 동력, 대미 통상 관계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, 다음과 같은 이유로 장기적 동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.
• 국내 경기가 극도로 부진
• 대미 환율 압력 대응할 컨트롤타워 부재
• 외환시장 개입 여력 약화 (한국은행 vs 국민연금 역할 혼재)

📊 달러원은 ‘롱 스퀴즈’ 상황?

현재 시장에는 달러 과매입(overbought) 상태에서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흐름이 관찰됩니다.
•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린 포지션이 롱 스퀴즈(long squeeze) 형태로 나타났고
• 일부 수출업체 달러 매도 및 기타 기술적 요인이 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입니다

🔮 향후 시나리오: 글로벌 달러가 열쇠

향후 환율의 방향성은 미국 경제의 흐름과 연준(Fed)의 통화정책 결정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.
이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습니다:
1. 미국 경제가 매우 나쁠 경우
주식시장은 하락하고,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는 인하될 것입니다. 이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.
2. 미국 경제가 적당히 괜찮은 수준일 경우
주식시장은 상승할 수 있고,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살아나며 금리는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이 경우 달러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.
3.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을 경우
주식은 상승할 수 있지만,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오히려 금리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. 이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.

즉, 미국 경제가 지나치게 좋거나 나쁠 경우에는 달러 약세가 나올 수 있고, ‘애매하게 괜찮은 경우’에만 달러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.

감사합니다~